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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돈내산 맛집리뷰

인천 구월동 우럭구이가 맛있는 현지인 맛집, 연탄구이포차

by 씨기 2022. 10. 27.

연탄불에 구워 먹는 우럭구이가 유명한 연탄구이포차

인천 구월동에서 살거나 놀거나 해 본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유명한 포차가 하나 있습니다.

지나다니는 택시기사님도 우럭구이 파는 곳 가주세요 하면 알정도로 정말 유명하더라고요.

저도 지인 소개로 최근에 다녀왔는데요, 바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.

 

  • 상호 : 연탄구이포차
  • 주소 : 인천 남동구 인주대로604번길 69-1
  • 영업시간 : 14:00 ~ 24:00 (매주 일요일 휴무)
  • 전화번호 : 032-432-4121
  • 특이사항 : 금, 토 같은 경우 2시간 시간제한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, 주차하는 공간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. 골목골목에 알아서 주차는 가능할 정도였고, 대부분 이곳에 술 한잔씩들 하러 오시기 때문에 차 없이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.

위치는 인천 1호선 예술회관역 5번 출구에서 안쪽으로 두 블록 정도만 걸어오시면 쉽게 찾아오실 수 있습니다. 저는 구월동은 처음이라 다른 곳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고, 역시나 택시기사님이 우럭구이 파는 포차를 알고 계셨어요.

주말 9시쯤 갔는데 웨이팅이 두 팀 있었습니다.

 

가게입구
가게 입구

포차 입구 모습입니다. 양쪽 문에 메뉴 리스트도 쭉 보이고 오늘 먹을 우럭 구이가 가장 위에 적혀있습니다.

안쪽으로 들어가시면 되고, 야외에 있는 테이블에서도 먹을 수 있었어요. 이 사진은 아무도 없을 때 찍으려고 다 먹고 나갈 때 찍은 사진입니다.

 

가게 내부
가게 내부

가게 내부에는 원형 테이블이 있고 안쪽에도 자리가 더 있습니다. 메뉴판은 사진을 못 찍었는데 대표 메뉴 가격만 알려드리겠습니다. 각종 해산물도 판매하고 있는데 대부분 시가로 판매하고 있었고, 저희는 우럭구이를 먼저 주문했습니다.

- 우럭구이 : 일반 28,000원 / 특 32,000원

- 꼼장어볶음 : 1인분 9,900원

- 우럭 매운탕 : 30,000원

 

기본 상차림
기본 상차림

우럭구이 주문 후 나온 기본 상차림 사진입니다. 과일 샐러드, 브로콜리, 도토리묵무침, 버섯, 파전, 부침 등 여러 반찬들이 나오고 기다리던 연탄불이 들어옵니다. 기본 찬도 정말 맛있었어요. 특히 파전은 청양고추가 들어간 건지 알싸하게 매우면서 맛있었습니다. 옛날에는 연탄불로 구워 먹는 가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, 요즘에는 정말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. 오랜만에 연탄을 봐서 감성도 돋고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.

 

우럭 구이
우럭구이

오늘의 메인 메뉴, 우럭이 올려졌습니다. 우럭구이라고 해서 손질된 우럭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었는데, 큼직한 우럭 한 마리가 통째로 불판 위에 올라갑니다. 비주얼부터 확 사로잡네요. 우럭은 죽은 우럭이 아니라 방금 손질한 건지 꼬리도 움직이고 살아있었습니다. 우럭에게 조금 미안했지만 직원분께서 다 익을 때까지 구워주시니까 정말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. 

다 익은 우럭구이
다 익은 우럭구이

한 15분 정도? 지났는데 다 익었습니다. 실하게 가득 찬 우럭 살들을 젓가락으로 집어 먹으면 됩니다. 살이 살살 녹는 느낌보다는 엄청 쫀득한게 술안주로 제격이었습니다. 통으로 구워서 그런지 일반적으로 생선구이집에서 먹는 것보다는 양이 괜찮았습니다.

 

꼼장어볶음볶음밥
꼼장어볶음과 볶음밥

우럭을 다 먹고 포차 분위기를 조금 더 이어가고 싶어서 꼼장어볶음도 추가 주문하였습니다. 꼼장어 양념은 매콤한 게 입맛에 딱 괜찮았는데 제가 꼼장어를 잘 못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살짝 비린맛이 나긴 했었습니다. 다 먹은 후 볶음밥은 필수죠? 위에 있는 사진이 밥 1 공기 볶은 사진인데 양이 진짜 많았습니다. 양념장이 괜찮아서 볶음밥 역시 맛있었습니다.

 


여기까지 지인 소개로 알게 된 우럭 구이가 맛있는 연탄구이포차였습니다. 쉽게 볼 수 있는 메뉴가 아니라 신선하기도 했고 연탄 감성과 통 우럭구이라는 메뉴는 비주얼부터 맛까지 정말 최고였습니다. 다른 테이블들도 전부 우럭구이만 드시는 거 보니 통으로 굽는 우럭구이를 한 번쯤 드셔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하지만 다른 메뉴는 그렇게 특별함을 느끼진 못 했습니다. 다음에 또 간다면 야외테이블에서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.